천만 다행인걸까.
아니면 내일이면 사라져버릴,
그저 오늘의 위기감일 뿐일까.
그래도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내일 아침 눈을 뜨고,
하나 둘 탈락의 쓴 고배를 마시면,
다시금 마음이 변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큰 가닥은 잡힌 것 같다.

사실, 부끄러울 것 같았다.
그 길로 걷는다는 것이.
근데, 삶은 어차피 자신이 걸어나가는 거니까.

그 큰 길을 걸었을 때,
내가 만나게 될 이정표들을 머리 속에 그리며 시작이라는 것을 하는 거니까.

항상 머리가 백짓장 같다고 말하면서도,
엉키고 꼬여버린 투명 실타래였는데,
이제 조금씩 정리가 되어가는 것 같다.

이렇게 뭔가를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 내가,
조금 마음에 든다.
간만에 만나는 욕망이니까.

오늘의 "괜찬타"는
정말 "괜찬타"이다.

스피드하게, 열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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