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써내려간 말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결국 백 스페이스 키를 눌러
다시 백지로 만들었다.

그리곤,
최승자 시인의 시집을 주문했다.

그 어느날,
전혜린이 날 살게했듯,
지금은,
최승자만이 날 살게해줄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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