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 영화를 재밌게 보긴 했으나,
오히려 내용을 알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선뜻이 되지 않았던 연극.
하지만 출연하는 배우들이 나름 흥미로워서 막차를 타 보았다.
공연 마니아들 외에 일반 관객들도 꽤 되는 것같았는데,
그래도 여기 저기서 웃음이 터지는 포인트들이 많았다.
다만, 영화를 안 본 사람들에게는 후반부에 조금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지 않았나 싶다.
의미 있는 장면들이 뭐랄까, 좀 급작스럽게 터지는 느낌이 있어서.
여하튼 이탈리아 영화가 원작인데,
왜 나는 프랑스 연극 <게이 결혼식> (훗날 <웨딩 스캔들>로 제목을 바꿨다)이 생각이 난 것일까.
참... 재밌게 봤었는데.
시추에이션 코미디에 반응하는 나.
비밀과 관계 등 다양한 포인트에서 생각할 부분도 많은 듯.
20210801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장희진, 박은석, 정연, 박정복, 박소진, 성두섭, 임철수, 김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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