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만 넘어봐라.
내가 부모님에게서 경제적인 독립을 하겠노라.
큰 소리 뻥뻥쳤지만,
내 나이 26살.

아직도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어떻게든 부모님께서 해주겠지.
비빌 언덕이 있다는 것,
그 안도감.

하숙집이 지겹다.
아니, 하숙집이 지겨운 것이 아니라,
하숙비를 감당하는 게 버겁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
고수익(?)의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는 내가 하숙비를 냈지만,
돈을 벌 곳이 없으면 부모님께서 하숙비 및 생활비를 대주셨다.

이제 일을 시작했으니,
다시 하숙비를 내가 내야할 텐데.
카.....카....카드값이...ㅠㅠ

그리고, 카드값을 정상화 시킨다고 하더라도,
아직 이 회사의 연봉을 모르겠지만,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월급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걸로, 하숙비를 내고,
학자금 대출을 갚고,
생활비를 하면,
정말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돈을 모을 수가 없다.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생활비와 하숙비 뿐.
그렇다면 지금 하숙비보다 더 싼 집을 찾아가야만 한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월세로 지금 하숙집보다 싼 곳을 찾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전세 뿐인데.
전세금은 어떻게 할 거냐고ㅠ

결국은 또 전세금도 부모님께?

참, 산다는 건 치열한 것이다.
특히 대학교를 졸업하는 그 순간부터.
인생에서 계획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

부모님의 도움 없이,
정말 지지고 볶아보자 하면서도,
결국은 부모님께로 귀결할 수 밖에 없는 인생.

아직, 인턴 기간이 2달이나 남아있으니,
아직은 그저 고민만 주구장창하고 있자!
뭔가 결론 내려고 하지 말고!

열심히 살면,

괜.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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