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도 감동적으로 본 듯 한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때의 내 감동은 거짓이었나보다.
- 2007.07.14 21:37에 작성한 글
얼마전
'명품드라마'라는 기사로 이 드라마의 존재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반은 '요즘은 아무거나 다 명품드라마래~' 하는 생각과
반은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라는 마음으로.
그런 반신반의의 마음으로 기사를 읽어보니
김갑수, 박철민이라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의 등장이라_
(물론 김남진이라는 좋아하지 않는 배우 역시 등장했지만)
무튼 오늘 김갑수, 박철민이라는 배우에 대한
신뢰도로 맛본 드라마는
100% 만족도의 명품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사람을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드라마였다.
세 개의 에피소드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면서도
유기적으로 잘 연결이 되어 있다.
(얼마전에 봤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연극에서 아쉬워했던 점들이 장르는 다르지만
이곳에는 너무 완벽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지난 2001년 9월 11일 발생한 미국 '9.11 테러'로 인해
남겨진 폐허를 가리키는 용어
'그라운드 제로'
이 작품은
저마다 가슴 아픈 현실과 슬픈 기억을 간직한
세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거두절미하고 나를 가장 아프게 했던 내용은
박철민, 윤유선의 에피소드 였다.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미숙(윤유선 분)과
택시 기사 유동선(박철민 분)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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