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드라마를 선택하는 기준은 1순위가
작가 or 배우이다.
하지만 2010년 4분기 드라마 중,
배우도 작가도 아닌 스토리 때문에 시작한 드라마.
일단 1회 감상으로는, 아직은 나쁘지 않다.
큰 줄거리는 칸노 미호가 억울한 누명으로 옥살이를 하고 난 후,
복수를 한다는 내용인데...
뭐 복수의 방법이 현실적이면서도 뭔가 허술하기는 하지만,
일단 아직 사건의 전모랄까, 음모(누명을 씌운)에 대한 단서가 전혀 없기 때문에,
단순하거나 식상함을 조금 벗어났다고 해야할까.
유쾌하거나 즐겁기보다는 조금 무거운 느낌인데,
그 느낌이 나쁘지가 않다.
특히나 타마키 히로시의 분위기가 좋다.
아무리 스토리가 땡겨도 아는 배우가 한 명도 없다면,
시작하기가 조금 힘들었을텐데.
칸노미호와 타마기 히로시 때문에 시작을 하게 되었다.
타마키 히로시는 <노다메 칸타빌레>로 알게 되었고,
(그 전에도 그의 작품을 본적이 있지만 존재감 Zero랄까)
내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러브셔플>의 히어로 였으니까.
솔직히 <러브셔플>에서 살이 너무 많이 빠져서 외관상으로는 별로 였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풍기는 분위기가 너무 멋있다.
칸노 미호와도 꽤나 잘 어울리고.
칸노 미호는 잘 알고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도모토 쯔요시군때문에 본 <라스트 프레젠트>와 <도모토 쿄다이>에서의 토크가 전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친근하다니.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악녀 변신 연기에 대해 관심을 보였는데,
꽤나 잘 어울린다.
그 서글서글하고 선한 이목구비에서 나오는 악녀 연기에는 은근한 슬픔이 뭍어나는 게.
앞으로 좀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그녀가 왜 그런 누명을 써야만 했는지,
그 누명 뒤에 감추어진 음모는 무엇인지,
그녀를 잡아야하는 형사 타마키 히로시와 복수를 해야하는 칸노 미호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 될 것인지.
몇 회 더 지켜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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