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드 보통의 책을 빌리려다 우연히 보게 된 책.
명확한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으나 말하고자 했던 바는 꽤나 정확하게 기억난다.
이곳에는 담지 못한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을 일기장에 적어내려갔으니까.
내가 창조할! (언제할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 혹은 인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책.

-2006. 03.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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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을 떠올렸다.
나카지마 요시미치의 <우리가 정말 사랑한걸까>!

원래 빌리려고 했던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와 얼핏 제목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쳐다보게 된 책이다.
인상적인 책의 표지와 가벼운 무게감에 짚어들게 된 책이다.

책은 부정적 나르시즘에 빠진 한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어디까지가 가짜인지 알수 없는 솔직한 작가의 경험담과 사랑에 대한 명언들이 부분발췌되어 얼버무려져있다.

이 책의 앞부분은 심하게 공감이 갔다.
`사랑`이라는 것은 왜 모든 걸 용인하고 용서받게 만드는 사회 최고의 가치인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어도 좋다`라고 생각해본적이 없는 사람은 세상을 살아갈 가치가 없는 것인가?

사랑의 영원성을 믿지 않는 나에게 이 책은 작가와 일종의 동질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가 남성화자이며 남성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는 약간의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자기애가 강한 사람은 남을 사랑할 수 없(을 수도)다.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것처럼 보여조 그것은 사회가 `가장` `아버지` `아내` `어머니` `부모` `자식` 이라는 이름 아래 주어진 의무감일 수 도 있다.

작가는 이 사실을 인정하라고 말한다. 그 의무감이 `사랑`이 아닌 이유로 비난 받을 수는 없다고...

나 역시 스스로 남을 돕고 아끼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사랑`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저 사회로부터 그러한 사람이 되어 존경받고 싶은 자기애의 표출일 수밖에...

책은 무수히 많은 글들을 인용해 사랑의 폭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아니 상당부분 동의한다. 특히 종교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더욱 더.

이 책을 덮고 나서,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나는 이 책의 100%를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공감할 수는 있다.
`사랑`에 대한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접근!
만약 내가 지금 사랑을 하고 있더라면 난 이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었을까?
궁금하다.
나는 과연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일까?
이성과 감성의 중간선상에 서 있는 난...
나를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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