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방 :
후지TV (2007년 01월 09일 - 2007년 03월 20일 방송종료)
제작진 :
연출 코마츠 타카시 | 각본 나가타 유코
출연 :
츠키야마 카요(샤쿠 유미코), 카타오카 와타루(사카이 마사토), 카타오카 오사무(이케다 테츠히로), 카타오카 사토시(카나메 준), 카타오카 히나타(혼고 카나타)

매번 무슨 일드를 봐야하나 고민 중에, 여기 저기서 리뷰를 찾아 보다 눈에 띄는 한 줄을 발견했다.

"<비밀의 화원>을 보고 사카이 마사토 아저씨에 반했어요."

오호라.
사카이 마사토라는 글자에 반응해버린 나.
사카이 마사토를 첨으로 인지하게 된 작품은 <골든 슬럼버>.
안정적이면서도 편안한 인상이 인상적이었다.
내게는 낯선 배우였지만 일본의 유명 배우 중 한 사람이라는 홍보성 멘트들이 이해가 갔다.
하지만 엄청 좋다거나 그 정도의 느낌은 아니었다. 그냥 저런 배우가 존재 하는구나 그 정도...

하지만 우연히 본 <조커ㅡ용서받지 못할 수사관>을 보게 되면서 후덜덜.
그 분의 매력에 푹~~~~~ 빠져버리고 말았다.
뭐랄까.
미친듯이 잘 생긴 외모는 아닌데....
진중하고 부드러운 느낌!
특히 드라마 상에서 우수에 찬 듯한, 고뇌에 빠진 듯한 그 눈빛은!!!! 캬~~~~~~!
그 여세를 몰아서 그 분이 나온 버라이어티도 좀 찾아 봤는데 역시나 매력이 폴폴~~~.

<비밀의 화원>도 마찬가지 였다.
첨엔 찌질한 여자 편집자의 성장기 정도로 생각했는데, 중심 내용은 가족애였고...일적 성장과 러브 스토는 서브 내용 정도!

여주인공은 자신이 일하던 패션 잡지가 폐간되며 만화를 담당하게 된다.
하나조노 유리코라는 비밀의 순정 만화 작가의 편집자가 되는데.....여자인줄 알았던 만화가는 훈남 4형제.
그 중 첫째가 바로 사카이 마사토 상.
드라마는 단순히 그들이 남자라는 사실을 감추려는 듯 하다가 결국 그것보다 더 큰 가족의 비밀을 품고 있다는 것으로 이어진다.
한국 드라마에서 많이 본 듯한 출생의 비밀 등이 있었지만 식상하다기 보다는 많이 가슴이 아팠다.
진정한 사랑으로 누군가를 보호해주고 싶어 하는 그런 마음.
자신의 꿈도, 사랑도 포기한 채 가족을 지키고 싶던 맏형의 마음.

애정 관계도 흥미진진했다.
여자 주인공이 첫째와 둘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데 솔직히 조금 짜증이 날 뻔도...
남들은 여주인공이 예쁘게 생겼다던데~ 같은 여자의 질투일지는 몰라도, 아니 취향의 문제일지는 몰라도 별로였다.
캐릭터를 떠나서 여배우 자체가 나에게는 그닥 매력있게 느껴지지 않았다. 게다가 형제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캐릭터라니....
그나마 마지막까지 갈등하기 보다는 중간에 후딱 한 쪽으로 노선을 잡아서 나의 기준의 막장은 되지 않았지만!

그런 생각을 했다.
셋째가 내가 좋아하는 배우였더라면! 셋째로 나온 남자가 카나메 준인데... 종종 보던 배우인데 뭐랄까... 느끼하게 생겼다. 그닥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 배우.
이 드라마에서 바람둥이 기질 가득한 남자로 여자 주인공에게 진심이 되는 역할이다.
형과 그녀 사이에 미묘한 기류를 눈치채며 가슴 아파하기도 하고, 형 때문에 상차 받는 그녀를 위로해주도 하고, 안되는 걸 알면서도 포기하지 못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두 사람을 응원해주기도 하고... 솔직히 이 캐릭터를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맡았다면 좋아했을도....

중심인물 말고도 드라마는 두루두루 조연들에게 신경을 쓴다.
하나조노 유리코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편집장.
하나조코 유리코에 온 인생을 건 또다른 편집자 아저씨 .
첫째 형인 사카이 마사토를 좋아하게 되어 네 형제의 밀을 폭로하게 된 한 여자.
등등등.
나는 주인공들만의 이야기에 빠져 있는 드라마 보다는 이렇게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마지막까지도 함께 가지고 가는 드라마가 좋다.

둘째 형의 코믹 연기도, 둘째와 세째가 몸싸움을 할 때마다 그걸 말리면서 두 바퀴 뒹구르는 첫째의 몸 개그도 하나의 관람 포인트!

국내 케이블에서도 방영된 바 있는 듯 한데,
기분 좋은 드라마 였다!
그리고 결론은 사카이 마사토 아저씨.... 멋있어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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