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영화 한편을 봤다. <동거, 동락>
영화이기에 '밤새보기' 카테고리에 넣아야하겠지만서도,
스킵해가면서 봤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다.
그냥, 한 남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다.

<동거, 동락>
솔직히 야한 영화인 줄 알고 봤다.
근데, 조윤희가 나오더라.
아, 그렇게 많이 야한 영화는 아닌가보다 싶었다.
그러다, 한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김.동.욱.

여기에도 나왔어? 얼마 전 <오감도>에 나온 모습을 보고도,
참, 작품 선택이 다양하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여기에 나오는 모습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이 영화가 막연히 '에로틱'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는 아닐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나는 이 배우에게 '신뢰'를 갖고 있나보다.

김동욱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커피프린스 1호점>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르다.
(드라마 광이지만 그 유명한 <커피프린스 1호점>을 나는 보지 않았다.)

<못말리는 결혼>의 삼백이! 내가 기억하는 김동욱의 모습이다.
거기에서 조차 나는 수정과 이백이(이정)와의 로맨스를 꿈꿨었다.
당시만 해도 나는 이정을 더 많이 좋아했으므로.
하지만 그 후 나는 김동욱이란 '배우'에 지극히 많은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보게 된 <후회하지 않아>.
영화는 지극히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김동욱에게서 만큼은 아니었다.
이 배우는 어떤 욕심이 있길래,
이렇게 배역을 가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동안의 얼굴.
귀여움.
능청스러운 연기.

새롭게 시작한 주말 연속극 <민들레 가족>에서 다시 만나게 된 김동욱.
그냥 이 배우를 보면,
웃음이 생기는 걸 보면,
나는 이 사람이 좋긴 좋은가보다.

새로운 배우(김동욱이 새로운 건 아니지만)를 발견할 때의 기쁨.
그리고 그 배우의 성장을 함께 지켜보는 기쁨.
그 기쁨을 김동욱과 함께.
웅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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