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건데...

그렇게 보고 싶은 영화는 아니었다.

아무리 최승현, Top이 나오고... 신세경이 나와도....

내가 Top을 그리 안 좋아하고(싫어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긍정의 감정은 있음),

신세경을 안 좋아하니까(조금 싫은 것 같기도 하다)....

게다가... 그냥 이런 류의 영화가 취향은 아니다.

그래서 내가 <타짜를 영화관에 가서 보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타짜> 1의 경우에는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조승우 좋아하고, 유해진 좋아하고, 김혜수 좋아하고, 김윤석 좋아해서...영화관에서 본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인터넷이나 티비로 봤던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기대감 없는 상황에서 굳이...

영화관에 가서 본 이유.

아는 분이 나와서...ㅎㅎㅎ

유명한 배우는 아니고, 단역으로 잠깐 나왔는데...

그게 하필이면 예고편에.....

지상파에서 해주는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 <타짜-신의 손>이 나오는데...

아는 얼굴이 떡 하니 나오는 게 아닌가.

그것도 소개 영상 속에서는 꽤 길게-.

오호라.

그게 뭐라고 왜 그리 반가운 건지.

나도 모르게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분과 이야기를 해보니.. 영화 러닝타임 통 틀어 2분 30초 나왔다고 하는데...

그게 모조리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 나온 것.

 

최승현도 아니고, 김윤석도 아니고, 유해진도 아니고...

난 그분이 보고파서 영화관으로 향했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스피드한 전개에 꽤나 재미가 있었다.

최승현은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었고, 신세경도 나쁘지 않았다.

유해진 님은 내가 말할 것도 없고, 곽도원 님은 잘 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진짜 정말 너무 연기를 잘 하셨다.

김윤석 님은... 그 전에 본 해무의 여파인지...

여전히 그저 멋있으시고.

 

그런데.... 너무 똑같은 흐름이 계속해서 반복된다고!!!!!!!!!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나빠서 였는지..

중반부가 지나가면서부터 조금씩 지루해지기 시작하는데...

아마도 똑같은 패턴의 반복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함께 본 친구가 하는 말...

이게 A-B-C-D로 가야하는데... A-A'-A''-A'''인 거 같아.

이거 무슨 교양곡이야????

 

정말 그런 느낌ㅠㅠㅠㅠㅠ

뒷통수 치고 배신하고 뒷통수 치고 배신하고...

네버엔딩 스토리도 아니고.

조금만 빼고.. 임팩트 있게 갔으면 훠어어얼씬 재미있었을 것 같은 느낌.

 

전편 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고...

기대보다는 괜찮았지만... 그래도 살짝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내가 알고 있는 분은... 홍홍홍.

정말 소개 프로그램에 나오 분량이 전부이긴 했지만...

그래도 내 눈에 임팩트 퐉!!!!!!!!!

아... 정말... 대성하셨으면 좋겠다.

 

제가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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