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해당되는 보편적인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아이와 성인에 관계없이 분명 개인차가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극히 주관적인 사실로...
왜 성인은 어린 아이에 비해 잘 넘어지지 않을까.
아니,
왜 나는 어른이 된 후 잘 넘어지지 않을까.

뼈가 튼튼해져서?
어린 시절보다 덜렁거리지 않고 조금은 조심성이 생겨서?

사실, 좀전에 계단에서 굴렀다.
한 3계단 정도?
보는 사람도 별로 없고 그닥 부끄럽지도 않고,
전혀 다치치도 않았다.

그러다 문득 굉장히 오랜만에 넘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주로 힐을 신다보니,
몇번 아찔한 순간을 겪긴 했지만 오히려 넘어져서 다치는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았다.

어린 시절에는 힐도 아니었는데,
꽤나 자주 넘어지고,
그럴 때 마다 발목을 삐끗하곤 했었는데...

뼈마디와 함께 조심성도 단단해진 걸까?
어쩜 그 어린 시절만큼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니지 않기 때문일지도.
왠지 모르게.
그 옛날이 그리워지는 그런,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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