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정말 들어야할 노래가 많은 것 같다.
들어도 들어도 끝이 없는.
얼마전 누군가로 부터 <R&B>를 추천 받았다.
이름은 알고 있으나 아직 음악을 접한 적 없는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의 노래였다.
자신이 듣고 있던 이어폰을 건네주었으나,
주변이 시끄러워서 그런지
음악을 제대로 듣기는 좀 어려웠다.
그렇게 한참을 잊고 있다가, 문득 한번 다시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그들의 노래를 구할 수 있는데까지 구해봤다.
<R&B>도 좋기는 하나, 요즘 귀에 착착 감기는 곡은 <석봉아> 였다.
뭐라고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조금 촌스러운 느낌도 있는데,
뭔가가 오묘하고 매력적이다.
아무튼 좋다.
가사도 그렇고, 석봉아를 외칠 때 고음도 그렇고,
이상시리 기분이 좋아지는 곡이다.
웃음이 지어지는.



석봉아

                  -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

심청아 어서 인당수에 빠지거라 니 애비가 너를 젖 통냥해서 힘들게 너를 키워놨으니
콩쥐야 이 독에 물을 가득 채우거라 그렇지 않으면 오늘밤 잔치에 올 생각하지마
춘향아 오늘밤 나의 수청을 들어라 그렇지 않으면 너의 목이 남아나지 않을 테니까
석봉아 불을 끈 채로 글을 쓰거라 이 어미는 그 동안 이 떡을 다 썰어 놀 테니까

너는 글을 쓰고 나는 떡을 썰고
석봉아~ 석봉아~ 석봉아~ 석봉아~

너의 식솔들을 멕일 쌀밥이 너무 아까우니 흥부야 어서 내 집에서 나가거라
위독하신 용왕님의 몸보신이 되어 주겠니 너의 간을 바쳐라 이 약아빠진 토끼 녀석아
홀로 있을 땐 어쩐지 난 쓸쓸해지지만 그럴 땐 얘기를 나눠보자 거울 속에 내 모습과
나는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들장미소녀 캔디

너는 글을 쓰고 나는 떡을 썰고
석봉아~ 석봉아~ 석봉아~ 석봉아~

석봉아 이 어미는 불을 끈 채로 이 떡을 일정하게 썰었지만 넌 글씨가 엉망이로구나
석봉아 이 어미는 불을 끈 채로 이 떡을 일정하게 썰었지만 넌 글씨가 엉망진창이야
석봉아 이 어미는 불을 끈 채로 이 떡을 일정하게 썰었지만 넌 글씨가 개발새발이로구나

다시 산으로 가 다시 산으로 올라가
석봉아~ 석봉아~ 석봉아~
다시 산으로 가 다시 산으로 가 다시 산으로 가 석봉아
너는 글을 쓰고 나는 떡을 썰고
석봉아~ 석봉아~ 석봉아~ 석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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