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뭘 하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어.
어제 손으로 쓴 6장의 일기가 무색하게 난 또 그렇게 멈춰서서 뒤돌아 보고 말았어.
내가 상실하고 있는 것은 비단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
존재의 이유 .
아니, 존재 그 자체.

"내가 점점 사라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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